언어의 세기 20세기 '언어의 세기'였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 생활하는 세계나 문화나 사회를 설명하는 원리로써 '언어言語'라는 것이 중심적의 문제로 부상 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언어가 인식론적 문제의 중심에 떠올랐던 시대였다고 도 할 수 있다. 실제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에 나타난 대사상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심층심리나 꿈과 무의식의 문제를 언어나 상징의 효과로서 설명하고자 한 프로이드 (FREUD, Sigmund 1856 ~ 1951)나,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라고 하고 '언어 게임 the languge game'의 사고방식으로 인간의 의미 세계를 명확히 하려 한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Ludwig 1889 ~ 1951), 말이라는..
시니피앙과 주체 자크 라캉은 다음과 같은 욕망의 주체와 시니피앙의 작용 및 관계에 관한 유명한 정식(定式)을 남겼다. 그것은 '시니피앙은, 다른 시니피앙에 대하여 주체를 대표(代理表象)한다'라는 명제이다. 즉 그것은, 욕망을 떠맡고 있는 기호는 욕망의 주체를 그대로 나타낼 수가 없고, 하나의 욕망의 기호는 다른 기호에 대하여, 욕망의 주체를 대리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시니피앙은 언제나 다른 시니피앙과 차이의 시스템을 만드는데, 욕망의 주체는 하나의 시니피앙으로 자신의 욕망을 의미할 수 없다고 그 명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특정한 시니피앙, 자신의 욕망을 대리하는 대리물로서의 시니피앙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의미'는, 그 시니피앙이 다른 수많은 시니피앙과 매개하는 관계에 기반함으로..
욕망하는 것 '욕망'을 설명하는 전통적인 이론은 생물학적 본능론에 입각한 이론들이 많았다. 그러나 20세기가 되자 사회와 문화의 지식은 점차 욕망을 생물학적 본능으로서 파악하려는 전제에서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을 '의미의 문제'로 파악하는 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학설은 히스테리 환자의 Talking Cure, 즉 말 함으로써 증상이 회복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환자의 증상을 신체에 나타난 욕망의 의미 문제라는 이해로부터 시작하였다. 욕망이란 결코 성적인 욕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것을 인간의 신체와 언어 기호에 기반한 의 차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갖고 싶은 것' '원하는 것', 그것은 욕망을 환기하는 것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