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욕망 의미를 욕망한다는 인간 욕망의 모습에는 하나 더 커다란 문제적 차원이 가로 놓여있다. 그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의미 작용을 성립시키는, 기호라는 차이의 시스템과 깊이 연관된 '타자'라는 문제이다. 이 경우 타자란 구체적인 타자가 아니라 타자라는 존재를 통해서만 자신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 '구조적인 차원'으로서의 타자를 의미한다. 자크 라캉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한다.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라고. 그것은, 나라는 '주체'가 기호를 통하여 실현하려는 의미는 나라는 '주체'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 자신이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말을 경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말이란 자신이 만든 것도 아니고 말의 의미를 내가 결정할 수도 없다. 우리는 이러한..
말의 회로 소쉬르가 현대 언어학을 확립했을 때 제창한 언어 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말의 회로'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20세기에 나타난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이라고 생각되는 도식이다. A 씨와 B 씨가 대면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둘이서 말을 주고받는 것을 서로 마치 전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대치시키며 상상해 보자. A 씨가 말을 하면 공기의 파장을 통해서 B 씨에게 전달되고, B 씨는 머릿속에서 A로부터 건너온 음성 기호를 관념의 형식과 조합하여 기호의 의미를 이해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B 씨가 A 씨를 향하여 같은 프로세스로 말을 돌려보낸다. 이처럼 통화의 형식을 모델로 삼아 사람들이 말을 주고받는 회로로서 인간의 언어활동을 설명하려는 도식이 '말의 회로'이다. 소쉬르는 언어기호를 '시니피앙(음..
언어의 세기 20세기 '언어의 세기'였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 생활하는 세계나 문화나 사회를 설명하는 원리로써 '언어言語'라는 것이 중심적의 문제로 부상 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언어가 인식론적 문제의 중심에 떠올랐던 시대였다고 도 할 수 있다. 실제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에 나타난 대사상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심층심리나 꿈과 무의식의 문제를 언어나 상징의 효과로서 설명하고자 한 프로이드 (FREUD, Sigmund 1856 ~ 1951)나,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라고 하고 '언어 게임 the languge game'의 사고방식으로 인간의 의미 세계를 명확히 하려 한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Ludwig 1889 ~ 1951), 말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