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개념은 어떻게 정착되었을까 언어예술(literary art)의 상위 개념은 '(인)문학' (literature, humanities) 중 하나인 '예술'이나 '미술' (art, fine art)이다. 우리는 그러한 개념들의 분기점과 변용의 과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의미나 개념의 내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통시적-공시적으로 언제나 변화의 도중에 있기 때문이다. '예술'과 '미술'의 개념의 변천은 각각이 그 사정이 다르다. 유럽어인 'art'나 'fine art' 도 다의적이어서 각각이 광의-중의-협의의 층위를 갖는다. 그렇기에 그러한 개념이 번역어로서 유통되고 오늘날의 의미로 정착되는 데에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사정이 있었다. '예술'이라는 한자어는 본디 중국에 있던 말이다. '예술'(..
우리의 의식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역사 이래 인간들이 끝없이 던져온 질문이기도 하다. 호모 사피엔스라고 명명되고 우리의 조상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호모 사피엔스는 살아남았고, 하나의 종으로서 승리했다. 호모사피엔스, 즉 인간이라는 종족은 현재의 동아프리카에서 발현하여 지구를 지배할 뿐만 아니라, 지구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 되었다. 운명적인 중력의 구속상태 속에서 생존할 수도 있었던 인류는 반중력을 꿈꾸며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그 중력이라는 존재의 깨달음, 즉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것에 대한 낯선 시선이 인간의 확장물이라 할 수 있는 도구들을 우주로 내보내고 있다. 급기야 며칠 전에는 국가의 의지에 기대지 않는 민간 유인우주선이 발사되어 국제 우주정..
코로나 19(COVID 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창궐하고 있는 요즈음, 우리는 인간이라는 생물에 대하여, 아니 인간이라는 현상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정부의 빠른 대처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안정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느끼는 것과는 조금 어긋나게도 2020년 6월 10일 현재까지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현재 유럽은 조금 소강상태이나 남미는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아프리카로 정확한 실태파악이 남미보다도 더욱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다수 보고된 이래로 세계적인 대유행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뇌리에 자리 잡..